코로나 지속 탓 쇠고기 가격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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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매장에서 판매되는 미국산 쇠고기 / 사진=연합뉴스 |
한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산 쇠고기 최대 수입국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어제(현지시간) 미국 농무부와 육류수출협회(USMEF)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16만 7,874톤, 금액으로는 16억 933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수입량과 수입금액 모두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습니다.
수입량 기준으로 한국에 이어 미국산 쇠고기를 많이 수입한 나라는 일본(15만 2,658톤), 중국 및 홍콩(13만 9,409톤), 캐나다(5만 5,918톤), 멕시코(4만 8,530톤) 순입니다.
금액 기준으로는 중국 및 홍콩이 2위, 일본이 3위입니다. 중국 및 홍콩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액은 13억 9,494만 달러로 일본의 11억 4,520만 달러보다 많았습니다. 이어 대만(4억 9,513만 달러), 캐나다(4억 8,396만 달러) 순입니다.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쇠고기 가격이 크게 상승한 영향이 큽니다. 중국 및 홍콩의 수입 금액도 39% 늘었습니다.
미국은 이전까지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이었지만, 소해면상뇌증(BSE) 발생 이후 전 세계가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우리나라도 같은 시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소해면상뇌증은 흔히 광우병이라고 하며 소의
2008년 정부가 수입을 일부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된 한미 쇠고기 협상 결과를 발효하자 이에 반발한 대규모 시위가 2008년 4월부터 8월까지 4달 정도 지속되는 사회적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