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129·120·119 등에 전화를 하면 문여는 병원·약국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전국 9개 고속도로 휴게소의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선 국민 누구나 무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추석 연휴 동안 국민의 코로나19 검사 편의성을 위해 전국 84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동·유입이 많은 경기, 전남, 경남 지역 9개 고속도로 휴게소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9일부터 12일까지 국민 누구나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지역별로 탄력적이다. 운영 정보는 포털사이트와 카카오맵, 코로나19 누리집, 응급의료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과 코로나19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의 정보는 전화, 포털 사이트,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로는 129번(보건복지콜센터) 120번(시도콜센터), 119번(구급상황관리센터)에 연락해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선별진료소를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 시간과 진료 과목을 안내한다.
코로나19 진단검사부터 먹는치료제 처방까지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연휴 기간 약 6000곳이 운영된다. 9일 1743곳, 10일 728곳, 11일 935곳, 12일 2592곳이다. 먹는치료제는 한시적으로 응급실과 보건소에서도 처방받을 수 있다. 먹는치료제를 조제하는 약국도 일별 500~1,000곳 정도 운영된다. 최근 발표된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리포트에 따르면 2주 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만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비응급 환자의 응급실 내원 쏠림 방지 등을 위해 원스톱진료기관을 우선 방문해줄 것을 당부했다.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 운영기관 525개소는 평소처럼 24시간 진료한다.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도 추석 당일 진료한다. 소화제와 해열진통제, 감기약 등 안전상비의약품은 편의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추석 연휴 기간에 기온·습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살모넬라균 감염증 등을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계란, 우유, 육류, 가공품을 섭취했을 때
이밖에 정부는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고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만날 때는 실내·실외 관계없이 집안에서도 보건용 마스크(KF80·KF90)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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