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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포켓몬 빵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올 추석에도 아이들을 위한 부모 고객의 포켓몬빵, 디지몬빵 쟁탈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출시된 포켓몬빵 인기가 여전한 데다 지난달 24일 나온 디지몬빵까지 연일 품절 대란을 빚고 있어서다. 유행에 민감하고 띠부실 수집 욕구가 강한 아이들을 위해 많은 부모들이 '오픈런(개점 전에 줄을 서는 것)', '탑차런(탑차를 기다리며 줄을 서는 것)'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이 지난 2월 내놓은 포켓몬빵이 하반기에도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기준 누적 판매량은 8100만봉 이상이다.
포켓몬 관련 신제품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최근 포켓몬 PB(자체 브랜드) 상품인 '포켓몬 스낵'과 '포켓몬 젤리'를, 편의점 GS25는 포켓몬 렌티큘러칩(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변하며 반짝이는 칩)을 동봉한 포켓몬김을 선보였다.
SPC삼립의 떡 브랜드 빚은은 지난달 '포켓몬 설기 4종'을 출시했으며 베스킨라빈스는 '포켓몬 LED 배드민턴 세트'로 소비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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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일레븐 디지몬빵 4종. [사진 출처 = 세븐일레븐] |
디지몬빵은 지난달 24일 출시돼 일주일 새 25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 시간에 1500개 가까이 팔린 셈이다. 출시 초기엔 점포당 하루 4개씩 입고됐으나 현재는 생산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해 2종씩 격일로 입고,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디지몬빵은 매대에 진열되기 무섭게 곧바로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점포에서는 입고 전부터 다수 소비자가 대기하는 상황이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는 디지몬빵 구매 성공담이나 팁, 띠부실 인증 등이 이어지기도 한다.
디지몬빵 열풍으로 세븐일레븐의 전체 빵 매출도 올랐다. 디지몬빵이 출시된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세븐일레븐의 전체 빵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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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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