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메가커피 전속 모델 축구선수 손흥민. [사진 출처 = 메가엠지씨커피] |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가커피는 축구선수 손흥민과 전속 모델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광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의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와 메가커피가 가지고 있는 '즐거움'의 이미지를 결합해 메가커피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컴포즈커피는 지난달 배우 정해인 모델로 발탁해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정해인의 밝고 친근한 이미지가 착한 커피문화를 선도하고자 하는 회사 아이덴티티와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광고 모델 선정과 광고 촬영 등으로 발생한 비용 전액을 가맹본부에서 부담해 진행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대표적인 저가 커피 브랜드인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는 아메리카노 한잔을 1500~2000원에 판매하며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라 테이크아웃 위주의 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들 프랜차이즈는 빠른 속도로 가맹점을 늘리며 시장을 확대했다. 지난 2015년 12월 창업한 메가커피의 매장 수는 지난 2020년 1000호점, 이달 2000호점을 돌파했다. 컴포즈커피는 지난 2014년 브랜드 론칭 후 2016년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1720개 매장을 열었다.
![]() |
↑ 컴포즈커피 광고 모델 배우 정해인. [사진 출처 = 컴포즈커피 유튜브 캡처] |
실적도 꾸준히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커피 운영사 앤하우스는 지난해 매출액 878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6.3%, 55.7%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57.7% 성장했다.
컴포즈커피의 지난해 매출액은 5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134% 뛰었다. 당기순이익도 115억으로 전년보다 2배 늘었다.
하지만 우후죽순 생겨나는 커피전문점에 저가 커피 브랜드의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경쟁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면서 결국 제살 깎아먹기식 출혈경쟁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앞서 저가 커피 전문점들은 올해 들어 국제 원두 가격 폭등과 각종 원부재료비 상승에 따라 가격을 한 차례 인상했다.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도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일부 음료 가격을 200~300원 올렸다.
이미 포화상태인 저가 커피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까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