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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관석 산자중기위원장(사진 오른쪽)과 한국시멘트협회 이현준 회장이 환담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시멘트협회] |
국내 주요 시멘트업체를 회원으로 하는 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 윤관석 위원장(민주당, 인천 남동구을)을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시멘트 수급대란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유연탄 가격 상승 등이 시멘트업계가 당면한 각종 위기의 주요 원인"이라며 "관련 산업간 상생을 통한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정부 환경정책에 부응하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추진 노력에 필요한 R&D, 제도개선, 순환자원 재활용 확대가 시급한 핵심 과제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시멘트 제품에 대한 과도한 기준 강화는 곧 업계의 원가부담으로 이어져 국내 시멘트산업의 경쟁력 저하로 확대될 수 있으며, 결국 연관산업인 레미콘, 건설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전달됐다,
특히 이현준 회장은 "시멘트 제조에 가장 필요한 연료인 유연탄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상승한 뒤, 지난 2년간 무려 7배 이상 급등했다"며 "원·달러 환율까지 치솟으면서 가중된 원가부담을 시멘트업체가 감내하기에는 이미 한계상황을 넘어섰다"고 호소했다.
이 회장은 이어 "전세계 시멘트업계 역시 유연탄 등 제조원가 상승에 따른 시멘트 가격 현실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국내 시멘트업계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인상한 톤당 2만5000원 수준은 현재 미국, 일본, 유럽의 시멘트 가격상승분(40,000원/톤~50,000원/톤)의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시멘트 판매가격 인상의 불가피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의 반발에 대해서는 국회, 정부, 관련 업계 등과 잘 협력해서 상호간에 원만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관석 산자중기위원장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 팬데믹 지속으로 인해 글로벌 자원 위기가 상시화되는 상황에 우려감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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