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3,000원' 시대…8월 외식물가 상승률 30년만 최고치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 중 16개 품목 가격↑

↑ 김밥. / 사진=연합뉴스

외식 물가가 급등하면서 김밥의 평균 가격이 3,000원을 넘었습니다.

오늘(7일) 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8월 서울의 김밥 평균 가격은 3,046원입니다. 이는 전달의 2,969원보다 2.59% 오른 가격입니다. 경남 지역의 김밥 평균 가격도 3,177원에 달했습니다.

삼겹살(200g 기준) 가격도 1만 8,364원으로 1.7% 올랐습니다. 이에 질세라 김치찌개백반 평균 가격도 1.0% 오른 7,500원을 기록했습니다. 냉면은 1만 500원, 삼계탕은 1만 5,462원, 칼국수는 8,423원으로 0.5~0.7% 상승했습니다. 가격 변동이 없는 음식은 비빔밥과 자장면으로 각각 9,654원과 6,300원이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8.8%입니다. 1992년 10월의 8.8%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입니다.

소비가 많은 가공식품 32개 품목 중 16개 품목의 가격도 올랐습니다. 시리얼 13.0%, 탕 6.7%, 마요네즈 6.6% 등입니다. 시리얼과 탕류는 유통업체 할인 행사가 끝나면서 할인율 변경이 있어 가격이 상승했고 마요네즈는 출고가가 인상돼 가격이 올랐습니다.

한편 고추장(-11.2%)과 컵밥(-6.6%), 참기름(-4.3%) 등 14개 품목은 전달보다 가격이 내렸습니다. 고추장은 김치, 장류 등에 대한 부가세 면제 조치와 유통업체 할인 행사로, 컵밥류는 유통업체 간 가격 경쟁과 할인 행사 등으로 가격이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