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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재활의학 전문의인 나영무 박사가 말기암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온 비결이다.
나영무 박사는 2018년 직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이후 간·폐로 암세포가 전이돼 3년 동안 6번의 수술과 36번의 항암치료를 받으며 암세포와 치열하게 싸웠다. 4년이라는 인고의 시간 속에서 겪은 다양한 고통과 깨우침,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암 환자들에게 필요한 재활 운동 등을 담아 책으로 엮었다.
나 박사는 지금 재발과 전이에 대한 공포와 맞서며 '완치'를 향해 한발 한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데 가장 도움이 된 것은 단연 '운동'이었다. '나영무 박사의 암 치유 기적의 운동'은 말기암과 마주했던 인간적 고뇌, 따뜻한 가족애는 물론 암을 극복하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투병의 지혜가 잔잔히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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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영무 솔병원 원장 |
무엇보다 직접 겪은 수술과 항암치료 부작용을 단기적으로는 완화, 장기적으로는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까지 제시해 암 환자들은 물론 그 가족들이 꼭 읽어야 할 '암 극복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475.3명(2019년 암 발생률 통계, 2021년 12월 발표)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의료장비 발달과 수명 연장으로 인해 암 발생률은 앞으로도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암이라고 진단받으면 누구든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착하게 살았는데, 왜 이런 병에 걸린 거지?', 또는 '내가 뭘 잘못했나?'하며 자책하고, 원망하게 된다고 암 환자들은 말한다. 그 이후 많은 암 환자들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점점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무기력한 삶을 산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무기력함 역시 항암치료의 부작용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환자 스스로 자각하고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 역시 직장암 4기라는 누구나 들으면 죽음을 연상하는 암 진단을 받았지만 '나의 삶은 찬란하게 지속되어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운동에 매진했고, 현재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나 박사는 "암 환자들의 소망은 암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고통스럽고 외로운 여정이 뒤따르지만 가장 든든한 동반자는 역시 운동이다"라며 "운동이 주는 뿌듯함을 몸에 차곡차곡 쌓아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솔병원 나영무 원장은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 스포츠 재활의 선구자로 통하는 저자는 '국가대표 주치의'로 명성이 높다. 재활의학 '명의'답게 부상과 통증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운동'을 통한 맞춤형 처방 등으로 수많은 태극전사들에게 '다시 뛰는 삶'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홍명보와 박지성, 기성용을 거쳐 손흥민에 이르기까지 1996년부터 22년간 축구 국가대표팀 주치의를 맡았다. 골프 박세리, 피겨 김연아, 리듬체조 손연재, 스켈레톤 윤성빈 등도 저자의 따스한 재활의 손길을 거쳐갔다. 특히 운동선수들을 치료하며 쌓은 풍부한 재활 노하우를 일반 환자들에게도 접목해 '건강과 행복'을 찾아주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그러던 2018년 직장암 말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게 되었다. 이후 6번의 수술과 36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으며 생사를 오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의 삶은 찬란하게 지속되어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운동에 매진했다. 암에 걸린 후 오는 수술과 항암제의 다양한 부작용을 견뎌내려면 근 손실을 막고, 체력을 키우는 게 최우선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저작 운동을 통해 암을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지금도 투병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며 암 환자들에게 작은 희망을 주고자 '암 치유 기적의 운동'을 널리 알리며, 암 재활에 힘쓰고 있다.
저자는 대한스포츠의학회 회장과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회 부위원장, 대한빙상경기연명 의무위원장, 한국여자프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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