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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 EQA(왼쪽)와 아우디 Q4 e-트론 [사진출처=벤츠, 아우디] |
아우디코리아(사장 임현기)는 브랜드 최초 컴팩트 순수 전기 SUV인 더뉴 아우디 Q4 e-트론40과 더뉴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을 6일 공개하고 오는 19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두 차종은 e-트론, e-트론 GT에 이어 아우디가 세 번째로 선보인 순수전기차다. 폭스바겐 ID4처럼 폭스바겐그룹의 MEB 플랫폼에 기반한 첫 아우디 모델이다.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킨텍스(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현재까지 사전계약대수는 7000대에 달한다. 지금 계약할 경우 빠르면 내년 1분기에 받을 수 있다.
차량용 반도체 대란으로 출고까지 1년 이상 걸리는 차종이 많은 상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빠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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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Q4 e-트론 [사진출처=아우디] |
가격(개별소비세 인하 적용)은 Q4 e-트론 40이 5970만원, Q4 e-트론 40 프리미엄이 6670만원이다. Q4 스포트백 e-트론 40은 6370만원, Q4 스포트백 e-트론 40 프리미엄은 7070만원이다.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 모델3(7034만~9417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벤츠 EQA 250(5990만원)과는 비슷한 가격대다.
테슬라 모델3의 경우 국내 출시 당시 5239만원부터 판매됐지만 3년 동안 10번 이상 가격을 인상하는 '값질'에 1795만원 비싸졌다.
아우디 Q4 두 차종 중 스포트백 모델만 보조금 50% 적용 대상이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국고 보조금은 289만원이다. 벤츠 EQA 250는 280만~299만원이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차량 가격 기준은 5500만원 미만이고, 5500만원 이상~8500만원 미만은 보조금 50%를 지원받기 때문이다.
가격이 저렴한 Q4 e-트론도 가격으로는 보조금 적용 대상에 해당한다. 그러나 겨울철 주행가능 거리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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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사진촬영=최기성] |
두 차종은 82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에서 인증받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Q4 e-트론이 368km, Q4 스포트백 e-트론이 357km다.
Q4 e-트론의 경우 유럽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으로는 최대 520km를 주행할 수 있다.
두 차종 모두 완속(AC) 및 급속(DC)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을 사용하면 최대 135kW의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3의 경우 후륜구동 모델은 403km, 퍼포먼스 모델은 480km를 갈 수 있다. 벤츠 EQA 250은 330km를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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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사진촬영=최기성] |
전장x전폭x전고는 Q4 e-트론이 4590x1865x1640mm, Q4 스포트백 e-트론이 4590x1865x1620mm이다.
테슬라 모델3(4694x1849x1443mm)보다 짧지만 넓고 높다. 벤츠 EQA(4465x1835x1625mm)보다 크다.
전면부에는 수직 스트럿이 들어간 팔각형 싱글프레임 전면 그릴이 아우디 전기차의 존재감을 알려준다.
짧은 전방 오버행, 큼직한 휠, 범퍼 양쪽에 자리잡은 공기역학 디자인 블레이드로 강렬함을 추구했다. '선의 마술사' 아우디답게 모든 선은 정밀하고 또렷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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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Q4 e-트론 [사진출처=아우디] |
헤드램프 주간주행등 디자인은 4가지로 구성됐다. 운전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날렵하게 누운 전면유리, 3차원 스포일러 등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항력 계수도 우수하다. Q4 e_트론은 0.28, Q4 스포트백 e-트론은 0.26이다.
측면부에서는 앞으로 더욱 뻗은 A필러, 낮은 숄더 라인, 19인치 5암 디지인 휠 또는 20인치 스포크 그래파이트 그레이 휠이 스포티한 매력을 발산한다.
후면부도 좌우를 이은 리어램프가 차체를 더 넓어보이게 만든다. Q4 스포트백 e-트론은 리어 스포일러로 공기역학 성능을 강화하면서 다이내믹한 멋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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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Q4 e-트론 실내 [사진출처=아우디] |
Q4 스포트백 e-트론은 아우디 최초로 아래는 물론 위도 평평한 육각형 스티어링휠을 채택,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아우디 최초로 터치 조작 기능도 적용했다. 스티어링휠 안에 있는 역사다리꼴 스포크는 항공기 조정간을 닮았다.
심플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설계된 센터콘솔은 공중에 뜬 형태다. 그 아래에는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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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Q4 e-트론 센터콘솔 [사진출처=아우디] |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는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내비게이션, 통화, 음악 등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우디 사운드 시스템, 무선충전 등 드라이빙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편의기능도 갖췄다.
아우디는 운전자에게 스마트해진 편의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마이 아우디 월드(myAudiworld)'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e-트론 전용 메뉴를 통해 충전소 찾기 및 예약, 충전 완료 여부 확인, e-트론 충전 크레딧 카드에 신용카드 연동 및 잔여 금액 확인 등의 정보도 알려준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는 충전 대행 서비스 '차징 온 디맨드(Charging on demand)'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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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Q4 e-트론 트렁크 공간 [사진촬영=최기성] |
2열 중간을 가로지르는 센터터널이 없어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뒷좌석에는 성인 3명이 앉을 수 있다. 트렁크 공간도 체급에 비해 넉넉하다. Q5 수준이다.
최소 회전반경은 10.2m에 불과하다. 앞바퀴 조향각을 확장한 효과다. 도로가 복잡하고 좁은 도심에서 운전을 편하게 해준다.
아우디 차량 중 가장 작은 A1 해치백은 10.5m, SUV는 Q3·Q5는 11.6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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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Q4 e-트론(위), 벤츠 EQA(왼쪽), 테슬라 모델3 [사진출처=아우디, 벤츠, 테슬라] |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은 아우디만의 깔끔하고 단정한 디자인에 미래지향적 요소도 적용했다.
콤팩트 세그먼트이지만 체급을 뛰어넘는 공간 활용성,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은 높은 브랜드 가치, 다재다능한 기능,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춘 모델"이라며 "전기차 엔트리 모델이지만 세컨드카는 물론 퍼스트카로서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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