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의 주가가 중동발 훈풍 등 해외사업 확장 기대감에 상승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은 9월 들어 주가가 33.05% 급등했다. 한미글로벌 주가는 지난 8월에도 거래량 급증에 힘입어 51.27% 상승한 바 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주가 상승률도 95.47%에 달한다.
최근 한미글로벌 주가에 상승 모멘텀(동력)이 발생한 이유는 중동 발주 증가 등 본격적으로 해외사업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협력 기대감이 큰 호재로 작용됐단 분석이다. 앞서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6월 네옴시티 프로젝트 중 일부인 '네옴 더 라인'의 마스터플랜 관련 용역 계약(계약금액 230만달러)을 체결했다. 또 올해 초엔 영국의 PM 기업인 '워커 사임'을 인수하며 해외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반도체, 2차전지(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기술 관련 건설사업관리 부문은 전방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설 투자로 인해 당분간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건설사업관리는 발주자를 대신해 사업 관리를 대행해주며 총사업비의 2~4%를 수수료로 수취하는 사업구조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 물량을 100%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전방의 투자가 감소한다고 하더라도 한미글로벌의 물량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적
[차창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