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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현대 서울 지누스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 출처 = 현대백화점그룹] |
6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우선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와 같이 지누스의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
이날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는 지누스관을 오픈했다. 지누스관에는 신촌점에 위치한 지누스 매장을 VR(가상현실)로 구현한 쇼룸을 배치한 게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더현대 서울과 부산점(1일), 충청점(5일)을 시작으로 킨텍스점(16일), 천호점(23일), 울산점(30일), 중동점(9월 말 예정) 순으로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지누스 팝업스토어에서는 전 제품 대상 최대 20% 싸게 살 수 해 소비자 발길을 적극 붙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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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지누스] |
현재까지 지누스 상품 380여 종을 판매해 온 현대홈쇼핑은 연령대별 타깃 제품을 구체화한다. 대만 등 현대홈쇼핑이 확보한 판로를 활용해 지누스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지누스 제품 구매 고객 대부분이 30대~50대로 나타나 연령대 특성에 맞춘 라인업 구성 등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내 리빙·인테리어 부문과의 시너지 강화에도 나선다. 지누스와 현대리바트·현대L&C 등 리빙·인테리어 부문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상품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는 게 대표적인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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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지누스] |
지누스는 전체 매출 중 미국 등 글로벌 매출 비중이 97%에 육박한다. 그 중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 비중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중저가에다 돌돌 말 수 있어 배송이 쉽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 실적은 부진한 모양새다. 지누스는 올 2분기 매출로는 2642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30% 감소했다. 원부자재 가격 급등, 미국 시장 내 물류대란 등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적 악화에 주가 역시 좋지 않다. 지난 5일 지누스는 전거래일 대비 0.62% 내린 3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 소식을 밝힌 지난 3월 22일(7만4000원)과 비교하면 46.2%가 빠졌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소비자 집단 소송에도 휘말렸다. 미국 소비자들이 지누스 매트리스 내 유리섬유로 인해 건강 등에 피해를 야기했다는 이유로 소송 제기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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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현대백화점그룹] |
현대백화점그룹은 이와 관련 "미국 내 관련 분야 법률전문가들과 함께 동 지누스 소송에 대한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누스 측 역시 "장섬유로 된 유리섬유는 미국 정부가 규정한 방염규정(CFR 1633)을 만족하기 위해서 미국을 대상으로 한 제품에만 적용됐다"며 "미국 내 매트리스 업계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재질인 동시에 미국 소비자보호원에서도 인체에 위험하지
다만, 일리노이 주에 거주하고 있지 않아 이번 소송에서 제외된 원고들의 법률 대리인이 일리노이 주 소송과 유사한 청구취지로 캘리포니아 주에 소장 접수를 하는 등 이번 소송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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