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두운 전망이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지만, 제조업체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지수는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조업 체감경기가 7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번 달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93으로 지난달보다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02년 4분기부터 시작된 월별 조사 이후 사상 최고치입니다.
업황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으로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입니다.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많기는 하지만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상당 수준 개선된 겁니다.
2월 업황 전망 BSI도 90에서 92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설비투자 실행 BSI는 98에서 101로 3포인트 올라 애초 계획보다 설비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도 많아졌습니다.
다만, 대기업 인력사정 BSI는 97에서 99로 높아졌지만, 중소기업은 93에서 91로 내려가 중소기업일수록 어려운 고용사정을 반영했습니다.
경영 애로사항을 묻는 조사에서는 '내수 부진'이라는 응답 비율이 하락했고 '환율 요인'이라는 응답 비율은 상승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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