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가위 보름달 10일 오후 7시 4분에 뜬다

↑ 김석희 씨가 촬영한 보름달(제24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사진 출처 = 한국천문연구원]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서울 기준 이달 10일 오후 7시 4분에 뜬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이 5일 밝혔다.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선 11일 0시 47분이다.
천문연은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망)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당일인 9월 10일 18시 59분이나 이때는 달이 뜨기 전 이므로 볼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름달은 음력 보름날 밤에 뜨는 둥근달을 말하는데 음력 1일은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을 지나가는(합삭) 시각이 포함된 날이며 이날부터 같은 간격(24시간)으로 음력 날짜가 배정된다"라고 전했다.
예컨대 합삭 시각이 음력 1일의 늦은 밤인 경우엔 음력 15일 뜨는 달이 태양 반대쪽에 오기 전이라 완전히 둥근 달이 아닐 수 있다.
이와 별개로 달의 타원궤도로 인해 태양의 반대쪽을 향하는 때(망)까지 실제 걸리는 시간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정확한 시점은 음력 15일 이전 또는 이후가 될 수 있다.
천문연은 "이러한 원인으로 보름달이 완전히 둥글지 않을 수 있다"라며 "이번 음력 9월의 합삭 시각은 양력 9월 26일 6시 55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해발 0m를 기준 주요 도시에서 달이 뜨는 시각은 ▲부산·울산 오후 6시 53분 ▲대구 오후 6시 56분 ▲대전 오후 7시 1분 ▲광주·세종 오후 7시 2분 ▲인천 오후 7시 5분 등이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