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의 긴축속도 지속 전망에 달러강세 현상 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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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설치된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결국 1,370원 선도 돌파했습니다.
오늘(5일) 오전 11시 46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71.8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1,37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1일(고가 기준 1,392.0원) 이후 13년 5개월 만입니다.
오늘 개장부터 1,365.0원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갈아치운 원·달러 환율은 처음엔 보합세를 보이다가 10시쯤 상승 전환했고, 결국 1,370 선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 강세 현상이 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한국 경제의 의존도가 큰 중국 위안화 약세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당 6.92원대까지 올랐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비상거시경제
지난 6월 23일 1,300원을 돌파한 환율은 지난달 23일까지 두 달 만에 40원이 올랐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는 4거래일째 연고점을 갈아 치우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