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20%는 오히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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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우리나라 근로소득자 상위 0.1%의 연평균 근로소득이 중위소득자의 28.8배에 달하며 갈수록 두 계층 간 격차가 커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위소득은 총가구를 소득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가운데를 차지한 가구의 소득을 가리킵니다. 정부는 2015년 7월부터 중위소득을 복지정책 대상자를 선정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20년 귀속 근로소득 1,000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근로소득자 상위 0.1%(1만 9,495명)의 1인당 연평균 급여소득은 8억 3,339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중위소득자의 연평균 소득 2,895만 원의 28.8배에 달하며 1년 전인 2019년 기준 27.2배에서 격차가 더욱 확대됐습니다.
2019년 당시 상위 0.1%의 1인당 연평균 근로소득은 7억 6,763만 원으로 1년 사이 6,576만 원(8.6%) 늘었지만, 중위소득자의 연평균 근로소득은 2,824만 원으로 71만 원(2.5%) 늘었습니다.
근로소득자 상위 10%의 급여소득은 2019년 1억 1,652만 원에서 2020년 1억 1,992만 원으로 340만 원(2.9%) 증가했습니다.
전체 근로소득자의 평균 연 소득은 2019년 3,743만 원에서 2020년 3,828만 원으
반면 하위 20%의 경우 2019년 622만 원에서 2020년 614만 원으로 소득 폭이 감소했습니다.
강 의원은 "최상위층으로 소득이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의 조세·재정정책이 저소득 근로자의 소득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집중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