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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인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모습 [사진 = 독자제공] |
고물가 속 가구 및 인테리어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 부담이 커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모델링에서 비중이 높은 창호값이 최근 1년새 30~50% 가량 뛰었다. 원자재 수입물가 상승과 물류값 및 인건비 부담까지 함께 커진 탓이다. 이에 따라 2~3년 전만해도 '평당 100만원'이었던 인테리어 단가는 확장이나 디자인 공사 추가시 평당 200만원은 훌쩍 뛰어넘게 됐다.
자재값이 뛰자 가구 가격 또한 오름세다.
한샘은 이달 1일부터 욕실·마루·문·창호 등 건재 품목 단가를 최대 7% 인상했다. 이미 지난 2월 창호·도어, 3월 부엌·바스·마루·벽지 가격을 4% 가량 조정한 한샘은 올해에만 3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현대리바트는 이달부터 주방가구의 일부 품목 가격을 1% 가량 올렸다. 현대리바트는 올 상반기 주방 거실 제품 가격을 평균 5% 올린데 이어 가정용 가구와 주방·욕실용 가격 2~4%를 각각 인상했다. 퍼시스그룹의 일룸은 이달 중 소파 가격을 최대 9% 가량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말까지 주요 가구 및 인테리어 기업들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그러나 원자재값 상승 등 외부 환경 변화로 실적 악화를 겪어야만 했다.
한샘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1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02억원으로 1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9억8800만원으로 96.1% 급감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0% 감소한 121억7000만원, 누적 매출은 8.5% 줄어든 1조262억원이다.
현대리바트는 2분기 2억860
신세계까사 매출은 2분기 678억원으로 40.5% 신장했다. 다만 온·오프라인 신규 투자와 물류비 상승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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