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선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3년 만에 현장에서 재개됐는데요.
가전이 스마트폰처럼 접히고 말리고 서로 연결되면서 진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집에 도착하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먼저 불을 켜고 세탁기를 미리 돌릴 수 있습니다.
음악의 분위기에 따라 조명 색깔이 변하고 에어컨을 켜면 커튼이 자동으로 닫히기도 합니다.
올해 독일 가전박람회에서는 TV와 스마트폰, 모니터, 냉장고 등이 하나로 초연결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이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스마트폰이 집에서 멀어지면 냉장고가 스스로 전기를 아끼는 식으로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한종희 / 삼성전자 부회장
- "사용자가 별 노력을 하지 않아도 나만의 맞춤형 솔루션이 제공되는 '캄(calm) 테크'입니다."
무술 게임이 한창인 게이머, 캐릭터들이 긴 화면을 쏘다니지만 고개를 돌릴 필요가 없습니다.
모니터가 활처럼 휘어지기 때문입니다.
늘어나는 게임 인구를 노렸습니다.
▶ 인터뷰 : 오혜원 / LG전자 가전사업본부 상무
- "초대형 티비와 프리미엄티비 시장으로 전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프리미엄 시장을 리드하고자…."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획기적인 기술의 발달로 TV하고 스마트폰의 융합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독일 가전박람회는 첨단 기술만큼이나 에너지 절약이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등 친환경도 주요 테마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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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