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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말 이뤄진 할인 프로모션 기간 동안 특정 BBQ 매장의 메뉴 안내. [사진 출처 = 배달의민족] |
2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동안 1만6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포장은 4000원을, 배민1은 5500원을 할인해주는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치킨 가격 부담이 크게 낮아졌지만, 해당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되자마자 일부 BBQ 점포는 제품 가격을 1000~30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기존 2만원짜리 황금올리브치킨과 황금올리브치킨 핫윙은 각각 2만2000원과 2만3000원에, 2만1000원짜리 황금올리브치킨 반반은 2만3000원에 판매됐다.
일부 점포의 경우 메뉴 가격을 올리진 않았지만 기존보다 배달비를 올려 받기도 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 소비자는 "자주 주문하던 BBQ 지점에 전화해 '치킨 가격이 올랐나요? 할인쿠폰 받아 주문하려는데 저번에 주문했을 때와 가격이 다르길래요'라고 물었더니 한숨을 쉬며 '하. 안 올랐어요'라고 말했다"며 "가격이 3000원 더 비싸졌다고 재차 묻자 '다른 지점에서 시켜드세요 그럼'이라고 답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소비자도 "우리동네 BBQ 매장의 배달비가 2000~3000원이었는데 프로모션 기간 동안 4000~5000원으로 올렸다"며 "이럴 거면 할인 프로모션을 왜 하나"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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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Q가 배달의민족에서 진행한 할인 프로모션 안내. [사진 출처 = 배달의민족] |
사례가 많지 않긴 하지만 점포별로 가맹점주가 재량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배달의민족 측은 "제품 가격과 배달비는 프랜차이즈 점주가 정하는 거라 플랫폼은 관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BBQ 측은 "치킨 판매 가격은 권장소비자가격이라 본사가 강제할 수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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