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영등포점 치킨 매대 앞 모습 [이승환 기자] |
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8월말 기준으로 전월 실적 30만원, 3회 이상인 고객에게 적용되는 온라인 '블랙 플러스' 등급 고객 수는 2019년 대비 135% 증가했다. 해당 등급 고객의 주문 건수는 152% 늘었다.
온라인 고객 재구매율 역시 증가하는 추세여서 내부적으로 고무된 분위기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6개월간 재구매 유지 비율은 올해 8월 말 기준 60%에 달한다"며 "이는 10명중 6명이 다시 홈플러스 온라인몰 이용한 셈으로 6개월간 재구매 유지 비율은 해마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8일 간편결제 서비스 '홈플페이'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다. 빠르고 간편한 결제를 위해 생체 인증 방식까지 구현했다. 홈플페이는 편의성으로 입소문을 타며 론칭 일주일 만에 가입자 수 4만3000명을 돌파했으며, 홈플페이를 통해 결제하는 고객 비중은 전체 고객 중의 25%를 넘어섰다.
상품 경쟁력 강화 노력도 온라인 충성고객 확보의 한 축이 됐다. 고객 매출을 견인하는 주요 상품은 홈플러스 온라인 슬로건인 '가장 신선한 온라인'에 걸맞은 먹거리·생필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캐나다산 돈육, 안심한우 등심, 프리미엄 고시히카리 쌀, 신선 특란 등 신선식품이 8월 매출 최상위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거나 최근 구매한 내역을 모아 개별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자주 구매' 메뉴 역시 제공해 쇼핑 편의를 돕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 '블랙 플러스' 등급 고객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상품 검색 후 상세 페이지 이동 없이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는 고객이 상세 페이지 확인 후 장바구니에 담는 고객보다 5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출처 = 홈플러스] |
광고 모델로는 창립 25주년에 맞춰 스물다섯 살인 로제와 여진구를 통해 '젊고 당돌한 이미지'를 내세웠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매장에서 '피커'(장보기 전문 직원)가 상품을 골라 배송하는 '마트직송'과 제철 식품을 생산지에서 바로 배송하는 '산지직송' 등에 대한 내용을 광고에 감각적으로 담았다는 평가다.
홈플러스가 자체 브랜드 상품(PB)으로 내놓은 '당당치킨' 역시 젊은 층 사이 홈플러스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1마리 가격이 6990원(후라이드)인 당당치킨은 가성비 높은 먹거리로 입소문 나며 이른 아침부터 치킨 구매를 위해 긴 줄을 늘어서는 치킨런(치킨+오픈런)을 유발했다.
↑ [사진 출처 = 홈플러스] |
홈플러스는 오는 2025년까지 하루 배송 건수를 16만 건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 트렌드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성하는 한편 최적화된 온라인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장
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은 "20년 업력을 통해 축적된 독보적인 노하우와 운영 시스템으로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며 "홈플러스 온라인 고객에게 혜택을 강화하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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