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홈쇼핑 MZ세대 직원들이 기획한 속옷 브랜드 '풀다'. [사진 출처 = 롯데홈쇼핑] |
1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회사는 MZ세대 직원들이 기획한 속옷 브랜드 풀다를 론칭하고 상품 판매를 본격 확대키로 했다. 풀다는 '답답한 후크를 풀다', '여성 속옷의 문제를 풀다', '자유롭게 내 몸을 풀다' 등 편안함 속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았다.
풀다는 MZ세대이자 롯데홈쇼핑에서 속옷으로만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언더웨어 상품기획자(MD)의 기획으로 시작됐다. 이후 소재 선정, 브랜딩, 상품 출시까지 약 6개월 이상 소요됐다.
풀다의 첫 번째 상품은 '프리컷 브라팬티 세트'다. 장식, 와이어, 후크 등을 없애고 봉제선이 없는 이중 접착 공법으로 착용감을 높였다. 어깨끈은 길이 조절이 가능하며 라이크라, 쉘론 등 기능성 소재를 활용했다.
이 세트는 지난달 24일 '와디즈'에서 론칭해 일주일 만에 목표 대비 약 20배 실적을 기록했다. 펀딩 기간은 오는 12일까지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온라인 패션 전문몰에 풀다 제품을 입점하는 등 판매채널을 늘리고 친환경, 프리미엄 소재를 활용해 자체 언더웨어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9월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MZ PB개발팀'을 신설했다. 2030세대 소비 성향을 반영한 자체 상품군을 늘리려는 목표다. 풀다에 앞서 지난 1월엔 고단백 간식 '우주프로틴'을, 6월엔 가치소비 수요를 반영한 친환경 브랜드 '아더라
최미령 롯데홈쇼핑 MZ PB개발팀장은 "편한 속옷을 선호하는 2030여성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MZ세대가 직접 기획한 세 번째 브랜드 풀다를 론칭했다"며 "프리미엄, 고기능성의 자체 속옷 상품군을 확대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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