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 특별 사면 후 첫 해외 출장지로 베트남을 방문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장남인 신유열(일본명 시게미쓰 사토시) 롯데케미칼 상무(일본 롯데홀딩스 부장)과 함께 출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신유열 상무를 사면 후 첫 해외 출장에 동행시키며 본격적인 경영 수업에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 회장은 신유열 상무와 함께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에 지난 30일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입국 이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등 베트남 고위급 인사를 만난 신 회장은 롯데의 베트남 사업 전반에 대해 깊은 대화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오는 1일에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롯데몰 하노이와 롯데건설이 수주한 스타레이크 신도시를 방문하는데 이어 오는 2일에는 호찌민시로 건너가서 롯데건설이 베트남 호찌민의 신도시 투티엠에서 건설 중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신 회장의 모든 공식 일정에는 신 상무가 동반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응우옌 쑤언 푹 주석 등 현지 고위 인사들에게도 장남인 신 상무를 직접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신동빈 회장과의 베트남 동반 출장을 시작으로 신유열 상무가 경영 수업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는 한편 글로벌 네트워크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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