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토요포커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한우 산업의 위기 관리 방안과 전망은?”
- 수입 축산물 비관세 혜택…축산 농가 어려움 가중돼
- 사룟값 급등, 생산비 증가로 사육 포기하는 축산 농가 늘어
- 한우 사육두수 증가, 수급 안정을 위한 정책 마련 필요
- ‘사료 안정 기금 조성’ 기금 활용으로 농가 보호해야 해
- 추석 맞이 한우 할인 행사 진행…온·오프라인 최대 30~50% 할인
방송보기 링크 : https:youtu.be/RHvyuzwILaQ
■ 방송일시 : 2022년 8월 27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김성철 산업부장 / 박진아 아나운서
■ 출연자 :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성철: 요즘 축산 농가들이 상당히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제 국제 곡물 상승으로 인해서 사룟값은 천정부지로 올랐는데 국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수입 축산물에 대해서 세금 혜택을 주다 보니까 축산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라는 설명인데요.
◇ 박진아: 관세제로 발표 이후 한우 출하 가격 역시 하락하면서 한우 출하 시 계속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김성철: 먼저 한우협회,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 곳이죠?
◆ 김삼주: 한우협회는 생산하는 우리 농가들의 회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한우협회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김성철: 지금 가장 뜨거운 이슈가 수입 축산물 무관세 혜택을 정부에서 지금 제공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서민 입장에서는 사실 수입 고기가 됐건 국내 됐건 가격이 낮아진다고 하면 다 반기는 일인데 축산 농가 입장에서는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피해가 크시다고요?
◆ 김삼주: 저희들이 이제 그걸 보는 건 무관세가 됐을 때 정말 그러면 식당 물가를 안정시키고 소비자들한테 혜택을 돌려줘야 되는데 그렇지가 않다는 거죠, 이제 문제는. 그리고 국내 한우농가들의 출하 가격은 도로 떨어져서 생산비는 계속 올라가고. 그래서 손해를 한우농가들이 그렇게 많이 보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성철: 외부에서 무관세 혜택을 줬으니까 떨어졌다, 가격 혜택을 준다 하니까 그냥 실제 가격은 모르는 상태에서 가서 싸졌대 하면서 살 그런 가능성도 있는데 그런 영향도 좀 있을까요?
◆ 김삼주: 그런 부분도 사실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소비자들이 정확하게 가격에 대한 인지를 안 하고 가시면 한우에 비해서 수입 소고기는 또 조금 싸다. 그리고 등급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희들이 1등급 이하를 했을 때는 수입육하고 그렇게 경쟁력은 가지고 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전부 우리 소비자들이 1+, 1++을 선호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등급에 따라서 드시면 수입 고기 갖고도 더 좋은 한우를 드실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 차별화가 돼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 김성철: 이런 문제는 없을까요? 그러니까 지난해 같은 경우는 한우를 워낙 많이 드셨으니까 축산농가에서도 이게 좀 돈이 되겠다 싶어서 평소 10마리 키우시는 거 한 12마리씩 키우고 이렇게 생산을 가격이 떨어지는 부분은 없습니까?
◆ 김삼주: 그 부분도 있습니다. 지금 소비가 계속 조금씩 늘어나서 그리고 가격이 이제 좋다 보니까 이제 농가들은 항상 두수를 더 늘려서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 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사실은 올 하반기부터 경기가 점차적으로 떨어지고 생산비는 계속 올라가고 이러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경영 악화로 이어져서 그렇게 가격이 떨어지고 농가들이 이제 경영하는 데 상당히 어려워진다는 얘기죠.
◇ 박진아: 국제 곡물 가격 상승 여파로 사룟값이 급등했는데요. 또 다음 달에도 오른다는 있고요. 축산농가에서 부담이 상당할 것 같은데 혹시 정부 지원이라든지 이런 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 김삼주: 정부에서 일정 부분의 사료 구매자금 이런 부분의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게 지원이라기보다는 대출이죠. 대출을 해주는 부분인데 농가들은 이제 일정 부분에 그것도 이제 조금 안 맞다는 얘기죠. 원천적인 해결이 돼야 하는데 이게 부채를 내서 경영을 계속 이어나가다 보면 경영 악화가 더 심화될 수가 있다. 그래서 지금 가장 우려하는 게 우리 농가 숫자가 급감할 수도 있는 그런 이제 문제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 김성철: 한우농가들이 정부에 가장 원하는 것은 어떤 겁니까? 예를 들어서 사룟값 같은 것들은 국제 가격이 워낙 오르다 보니까 거기에 연동돼서 움직일 수밖에 없을 테고 뭐 정부 쪽에서 뭐 지원금을 제공을 해야 되는 건지 그게 아니면 앞에서 말씀하셨듯이 수입산에 대한 무관세 혜택을 좀 철회를 해야 되는 건지 좀 그 부분에 대해서 좀 궁금한데요.
◆ 김삼주: 지금은 저희들은 요구가 이제 그 무관세는 이제 철회가 되어야 된다. 그리고 정말 우리 소비자들한테 혜택을 줘야 된다면 할인쿠폰으로 해서 국내산을 활용할 수 있는 그렇게 해서 국내산 산업도 안정시키고 소비자들한테도 직접적인 혜택이 갈 수 있게끔 그렇게 이제 정책을 전환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 김성철: 지금 이번 추석에 정부에서 뭐 예산 규모를 한 650억 정도를 투입을 해서 할인 쿠폰을 나눠 주겠다 했는데 한우 쪽에서는 좀 규모가 작은가 보죠, 할당된 게?
◆ 김삼주: 많이 적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이제 소고기 수입했을 때 할당관세가 거의 한 1,600억 정도가 됩니다. 그런 1,600억에 거의 650억이 축산 쪽에만 하는 게 아니라 전체 농업에서 다 하는 거거든요.
◇ 김성철: 그렇죠, 그렇죠.
◆ 김삼주: 그래서 저희들은 정부에 요구한 게 그렇습니다. 세금은 받고 그 세금을 실질적으로 소비자들한테 1,600억을 다 돌려줘라. 그러면 그 효과가 훨씬 더 큰데 왜 정책을 자꾸 거꾸로 가느냐 이제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김성철: 지금 서민 입장에서는 사실 평소에도 소득 수준을 고려하면 한우값이 조금 부담되는 건 사실이거든요. 워낙 좀 고등급, 1+, 1++ 이런 식의 고기들을 워낙 선호를 하시니까. 그렇다면 아예 명품과 일반 제품 이런 식으로 구분을 해서 시장 접근을 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 김삼주: 저희들이 그런 부분의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고급육은 그건 고급육으로 시장을 가야 되는 부분이고요. 그리고 이제 일반 서민들이 같이 드실 수 있는 한우를 같이 드실 수 있는 그런 정책을, 제도를 만들려고 지금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이제 어떤 부분이냐 하면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1등급 이하의 이제 그 숙성육을 해서 품질을 또 퀄리티를 높여서 소비자들이 한우를 수입육하고 같이 경쟁할 수 있는 그런 안을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말이나 아마 2년이면 가능하지 않겠나. 그렇게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성철: 그러시군요.
◇ 박진아: 우리나라 한우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한데요. 이 한우는 한 해 얼마나 소비되는지 또 수입 소고기와 시장점유율의 차이는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신다면요?
◆ 김삼주: 지금 저희들이 자금률이 한 32% 정도 되거든요. 한우가 32%, 그다음에 육우가 한 4% 그 정도되고 수입육이 거의 65% 정도가 나온다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너무 수입육에 의존하고 있는 의존도가 너무 높다. 항상 우리 정부에서도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는 부분이 농업에 이제 자급률이 저는 농업은 생명 사업이라고 그러는데 국민의 먹거리를 어떻게 책임질 거냐. 그럼 자급률을 최소한 50%대는 가지고 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자급률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작년에 보니까 한 19%까지 떨어졌더라고요.
◇ 김성철: 아, 19%까지요?
◆ 김삼주: 네. 그러면 이게 이미 세계적으로 보면 식량 전쟁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이거를 어떻게 앞으로 해결할 거냐. 수입을 못 했을 때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굶어야 되죠.
◇ 김성철: 그렇죠. 사실 요소수 사태를 겪으면서 가장 기본적인 수준까지는 국내에서는 좀 조달 공급이 가능해야 된다는 걸 국민들이 많이 느꼈을 것 같은데 보통 국내에서 기르는 소를 한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데 이게 육우도 있고 용어가 조금조금씩 다르더라고요. 어떻게, 한우를 명확하게 구분 짓는 기준이 뭡니까?
◆ 김삼주: 한우는 이제 세계적으로 유일한 우리 토종 가축입니다. 세계 유일한 한우 품종이고요. 우리가 이제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 기르는 젖소가 있습니다.
◇ 김성철: 그렇죠.
◆ 김삼주: 그거는 이제 젖소고 젖소에서 송아지를 이제 육우죠. 육우로 이렇게 표기하고 한우는 순수하게 한우로만 표기를 하고 그렇게. 거기에서 또 세분화가 좀 들어갈 수는 있는데요. 거기서 암소 뭐 이렇게 세분화로 들어갈 수는 있습니다.
◇ 김성철: 우리나라에 늦장마라고 하는데 비가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전국 골고루 비가 워낙 폭우가 쏟아지다 보니까 축산농가에서도 피해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비 피해 지나가고 나면 병이 도는 게 좀 걱정이라고 해요. 현재 축산업 농가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삼주: 항상 가을철 되고 겨울 되면 이제 질병이 와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저희들은 이제 농가들한테 항상 교육을 선제적으로 이제 우리가 농가 스스로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이제 지금 방역결의대회도 하고 지역의 우시장다니면서 방역에 대한 중요성 뭐 이런 것들을 같이 홍보하고 그렇게 농가들이 자발적인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박진아: 뭐 앞서 말씀해 주신 방역 문제 또 사룟값 문제 등 이런 것외에 한우 농가가 당면한 과제는 뭐라고 보시나요?
◆ 김삼주: 가장 지금 시급한 건 이제 저희들은 두수가 상당히 지금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이제 정책적으로 가서 조금 수급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을 가지고 가야 되고요. 그리고 지금 사료 가격이 너무 올라서 여기에 대해서 경영비를 어떻게 줄일 거냐. 저희들은 지금 어떻게 소를 키우느냐가, 한우를 키우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더 중요한 시점이 됐습니다. 그래서 정부에 저희들이 요구하는 게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기반은 정부에서 마련해줘야 한다. 그래서 국제적으로 곡물 가격이 너무 올라간다고 해서 뭐 안 되고 사료 안정 기금 조성을 위해서 가격이 어느 정도 올랐을 때는 그 안전기금로 인해서 농가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가지고 가야 된다, 그렇게 저희들이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성철: 요즘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대체육이라고 하죠. 실제 키운 소가 아니고 실험실에서 배양된 고기를 만드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시장화, 상품화도 될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요. 이런 것들이 대세가 됐었을 때는 축산농가가 입을 타격이 지금 말씀하신 이유보다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클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김삼주: 일부에서 지금 얘기 나오는 거는 2050년도 이때 가면 축산물을 대체할 수 있는 게 한 60%까지 대체할 수 있다, 그런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 그렇지는 않다. 대체육이고 모방 식품이 자연을, 자연산을 이길 수 없다. 그런 저는 생각을 가지고 가고요. 그리고 이제 지금까지는 이제 대체육에 대한 부분을 장점만 계속 부각을 시켜서 지금 홍보를 하고 있는 그런 실정인데 거기에 대한 문제점은 분명히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한 소비자들이 인지를 못하고 계시고요. 저희들은 거기에 대한 문제점도 소비자들한테 정확하게 알려줘야 된다. 그리고 선택은 결국 소비자가 하게끔 만들어 줘야 한다는 거죠.
◇ 박진아: 한우 할인행사를 가끔 하게 되잖아요. 이제 곧 추석도 다가오고요. 추석 맞아서 협회 차원에서 이런 할인행사를 여는 게 있을까요?
◆ 김삼주: 저희들이 이거 명절에는 항상 우리 한우를 아껴주시는 우리 소비자들한테 그래도 조금 혜택을 드리려고 이제 할인행사를 소폭 크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최대 50%에서 30% 까지 협회에서 대행유통업체들하고 영농조합법인 이런 데하고 이제 농축협도 한 25% 정도 할인행사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 박진아: 마지막으로 국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 김삼주: 저희들은 항상 우리 소비자들, 국민들께서 한우를 그리고 가장 좋아하고 많이 드셔주셔서 항상 말씀을 드리고요. 더 소비자들한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우리 한우협회나 한우농
◇ 김성철: 알겠습니다.
◇ 박진아: 전쟁을 통해서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조명된 만큼 국내 농축산업의 보호도 중요해졌는데요. 소비자는 물론 축산농가 모두 상생 가능한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토요포커스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