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달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이하 폴드4)'가 극한의 내구성 테스트에서 살아남았다.
해외 IT 매체 GSM아레나는 30일(현지 시각) 해외 유튜버 '제리릭에브리띵(JerryRigEverything)'이 최근 게시한 폴드4의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이 유튜버는 폴드4의 내·외부 디스플레이를 뾰족한 도구로 긁고, 불로 가열하는 한편 내부 화면과 힌지(경첩)에 모래를 뿌린 후 접었다 펴기를 반복한다. 마지막에는 폴드4에 힘을 줘 구부러지는지도 확인한다.
이런 과격한 테스트에도 폴드4는 크게 변형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먼저 외부 디스플레이는 모스 경도 6단계부터 긁히기 시작했고, 7단계에서 더 깊게 파였다. 모스 경도는 광물의 단단한 정도를 1~10단계로 나타낸 것으로 단계가 높을수록 단단하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모스 경도는 7~8단계인데 플렉서블(접히는) 디스플레이는 이보다 조금 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폴드4의 내부 디스플레이는 모스 경도 2단계에서 흠집이 생겼다. 이는 손톱으로 누르면 흔적이 남을 수 있는 수준이다.
한편 폴드4 내부와 힌지에 모래를 뿌린 후 접었다 펴기를 반복하고, 내·외부 디스플레이를 불로 가열해도 화면 온오프, 터치, 지문인식 기능이 문제없이 작동했다.
또 폴드4를 접은 채
GSM아레나는 "폴드4가 닫힌 상태에서 구부리는 것은 어려웠고, 펼친 상태에서도 별로 움직이지 않았다"라며 "폴드4는 제리릭에브리띵의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라고 평가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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