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새 휴대전화 시리즈가 지난주부터 출시됐는데, 고객 유치를 노린 꼼수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새 휴대폰을 사면 같이 출시된 새 스마트워치나 무선이어폰을 준다고 유혹하는데, 따져보면 다 고객 부담입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갤럭시Z플립을 사면 스마트 워치를 준다며 휴대폰 판매점들이 앞다퉈 파격 조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매장에 들어가니 설명이 조금 다릅니다.
▶ 인터뷰 : A 판매점 관계자
- "광고는 했는데 실제로는 요금에 들어가 있는 거예요. 5만 5000원 요금제를 7만 원 패키지 상품이라고 해서 워치를 끼워넣었어요."
▶ 인터뷰 : B 판매점 관계자
- "워치를 무료로 쓰시려면은 최소 11만 5천 원부터 시작이에요. (이어폰도) 요금제 팩으로 또 나왔어요. 조건을 유지하면 버즈를 준다고…."
한 곳은 솔깃한 제안도 합니다.
▶ 인터뷰 : A 판매점 관계자
- "원래는 부가서비스 들어가야하는데 2만 원…. 저희는 돈을 안 받고 해드릴게요. 2년 후에 기기 반납하고."
30만 원대 새 스마트워치를 주겠다며 통신사 변경을 권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C 판매점 관계자
- "그렇죠 그거(갤럭시폰) 사면 워치를 줘요. 지금 통신사가 어디세요? 00로 옮기셔야 해요. 00에서 행사하는 거니까. "
업계 관계자는 이런 상술이 편법이라고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D 판매점 관계자
- "그게 00나 00에서 번호 이동 하나 끌고 가려고 그런 얘기들을…. 처음에 선착순 300명 드립니다 그 얘기거든요."
통신사 공시지원금의 15%를 넘는 판매 방식은 단말기유통법 위반입니다.
▶ 인터뷰 : 성수현 / 서울YMCA 팀장
- "과도한 경품 경쟁이 필요하지도 않은 요금제를 쓰게 만드는 거거든요. 그게 소비자한테 전가되는데…. "
매년 삼성의 새 갤럭시 시리즈 출시 때마다 불법을 넘나드는 사은품 경쟁이 벌어져 사실상 단통법이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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