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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가 7800원짜리 '반값 탕수육'을 출시했다. [사진 출처 = 롯데마트] |
롯데마트는 반값 치킨 열풍 속 새로운 선택지로 '한통가득 탕수육'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치킨, 피자와 더불어 배달 플랫폼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중식의 대중성에 주목했다. 내달 1~7일 롯데 엘포인트 회원 대상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해 7800원에 판매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KAMIS)에서 발간한 '빅데이터를 활용 외식업 경기분석(22년 3월)'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국 탕수육 판매가격의 평균은 1만5690원이다. 롯데마트는 파트너사와 협의해 기존 물량대비 3배 이상을 사전 기획하면서 반값 수준으로 탕수육을 선보일 수 있었다.
한통가득 탕수육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대' 사이즈(450g~550g)보다 푸짐한 650g으로 준비된다. 탕수육 소스는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의 중식 요리사와 상품기획자(MD)가 대중적인 맛으로 구현했다.
소스 부먹(부어서 먹기)와 찍먹(찍어서 먹기)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40g 내외 소스 2통을 별도 포장해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탕수육을 시작으로 가성비 중식 행사를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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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롯데마트] |
전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7월 주요유통업 매출동향'(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 올 상반기 매출액 조사 결과)을 보면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백화점 매출이 31.6%, 편의점 매출은 10.4% 늘어난 데 비해 대형마트 매출은 0.2% 증가했다. 잡화(12.5%), 의류(11.9%) 등 품목 매출은 늘었으나 가전·문화(-7.8%), 가정·생활(-0.7%) 등의 판매가 줄면서 전체 매출이 소폭 상승에
대형마트 업계는 주요 점포를 재단장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동시에, 고물가 상황에 맞춰 가성비로 소비자 발걸음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특히 반값 치킨 열풍으로 시작된 마트 조리식품의 인기를 이어가 당분간 '저가 경쟁'을 지속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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