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원자로에 대한 관심이 해외에서 높아지고 있는데요,
수요일에 만난 과학자, 오늘은 한국형 원전의 '안전 지킴이' 한국원자력연구원 백원필 박사를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0m 높이의 철골 안에 각종 기계가 가득합니다.
'아틀라스'는 한국형 원전의 덩치를 280분의 1로 줄인 것으로, 국내 유일의 '모의 원전 사고' 시험장치입니다.
자동차 충돌시험으로 교통사고에 대비하듯 아틀라스 일부러 고장냈을 때 나타나는 열의 변화를 측정해 실제 원전 사고를 방지할 자료로 삼습니다.
원자로가 아니라 전기를 쓰기 때문에 안전에도 문제가 없다고 아틀라스의 책임자인 백원필 박사는 설명합니다.
▶ 인터뷰 : 백원필 / 한국원자력연구원 열수력안전연구부장
- "방사선 사고 우려 없이 실제 온도, 실제 압력 조건으로 매우 유사하게 시뮬레이션하는 종합 안전성 검증 실험장치입니다."
아틀라스의 진가는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전에서 빛났습니다.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에 높은 점수가 매겨진 겁니다.
▶ 인터뷰 : 백원필 / 한국원자력연구원 열수력안전연구부장
- "이 장치를 통해서 APR1400(한국형 원전)의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했고, 또 안전성이 확인된 것이 수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구를 떠받친 그리스 신화의 거인 '아틀라스'.
우리 연구진이 운영하는 또 다른 아틀라스가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을 받치는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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