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외이사 선발 기준을 강화하는 개정안이 발표되면서 일부 사외이사들이 사퇴하기 시작했습니다.
은행권 지배구조의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층 강화된 사이외사 모범규준안이 은행권 지배구조의 변화를 촉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27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앞두고 KB지주의 사외이사 두 명이 어제(26일) 갑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KB금융 사외이사인 김한 유클릭 회장은 임기가 1년 남았지만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해 3월 임기가 끝나는 변보경 전 코오롱아이넷 대표도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화했습니다.
회장 인선을 둘러싸고 금융당국과 마찰을 빚은 KB금융지주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금감원이 국민은행의 종합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개정안은 사외이사 임기를 최대 5년으로 제한했고 사외이사와 해당 회사와의 관계도 공시하는 등 한층 엄격해졌습니다.
KB지주 사외이사들의 사퇴로 은행권의 지배 구조 변화는 더욱 속도
당장 임기 5년이 넘은 조담 KB 이사회 의장도 오늘(27일) 거취를 표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신한과 하나금융지주도 지배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해 졌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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