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골절 환자 중 근감소증이 동반된 경우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민병원 하용찬 진료부원장과 공동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노인병 분야 저명한 '미국 노인병 학회지(Journal of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고관절 골절에 의한 노인환자의 근감소증 유병률 및 사망률 관계(Prevalence of sarcopenia and mortality rate in older adults with hip fracture)'라는 제목으로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환자중심의료기술 최적화 연구 사업단의 지원으로 시행됐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77.9세인 고관절 골절 환자 1,003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의 진단방법으로 사용되는 키, 몸무게, 체질량지수로 판단하는 세가지 모델 중 근감소증의 예후를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했다. 각각 세가지 기준에 의해 나누는 근감소증을 동시에 가진 환자의 유병율을 조사하고 1년, 2년, 5년 사망률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근감소증의 진단은 아시아인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했으며 이중에너지 엑스레이 측정을 통해 골격근량(Appendicular skeletal muscle mass, 이하 ASM)을 측정하고 악력 측정을 시행해 근력을 평가했다. 또한 ASM 기준 흡광도 측정을 통해 세 가지 지표를(ASM/키의 제곱, ASM/체중, ASM/체질량 지수) 계산해 근감소증으로 진단했다. 사망률은 수술 후 1년, 2년, 5년 뒤 평가했다. 그 결과 1003명(남자 243명, 여자 760명)의 고관절 골절 환자를 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여자 8%(60명), 남자 17.3%(42명)가 사망했고 5년을 추적 관찰한 결과 여자 24.3%(185명), 남자 33.7%(82명)가 사망했다. 각각 세 가지 진단기준에 따른 근감소증의 유병율과 사망률의 차이가 있었지만, 사지 근육량을 키의 제곱으로 나누는 방법에서 근감소증이 없는 환자와 비교 했을 때 1년 사망률(남자 24% vs 0%, 여자 10 % vs 5%, p<0.05), 2년 사망률(남자 28% vs 4%, 여자 18 % vs 5%, p<0.05) , 5년 사망률(남자 44% vs 4%, 여자 35 % vs 9%, p<0.05)이 유의하게 근감소증 환자군에서 남녀 모두 높게 나타났다.
하용찬 부원장은(정형외과)는 "이번 연구는 고관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