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마트보다 전통시장이 6만7천원 저렴…작년보다 가격 상승

4인 기준 전통시장 29만5668원·마트 36만3085원
당정, 성수품 가격 조정·할인쿠폰 지원 등 전방위 조치키로

↑ 사과 옮기는 작업자들 / 사진=연합뉴스

추석제수용품 27개 품목 중 18개 품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약 18.6%(6만 7417만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오늘(30일) 지난 17~24일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마트 각각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사 품목 중 18개 품목의 가격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4인 기준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29만5668원, 대형마트는 평균 36만3085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10.4%, 2.7% 상승한 가격입니다.

품목별로는 채소(47.7%), 수산물류(24.4%), 육류(23.1%)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고사리(67.4%, 9965원), 깐도라지(62.9%, 9518원), 대추(34.4%, 4210원), 숙주(34.3%, 829원), 쇠고기(탕국용)(34.2%, 1만6321원)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당정은 지난 28일 협의회를 열고 배추·사과·계란·고등어 등 20대 성수품 가격을 1년 전 수준에 근접하도록 관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650억원 규모의 할인쿠폰 지원 등과 같은 전방위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