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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성인 50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홍차를 하루 두잔 이상씩 마시는 사람은 차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DB] |
29일(현지시간)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의 마키 이노우에 초이 연구팀이 영국 성인 약 50만명의 차 마시는 습관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차를 마시면 사망률이 낮아졌다.
연구 결과 홍차를 매일 두 잔, 또는 그 이상 마시는 사람들은 차를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9~13% 떨어졌다. 차의 온도나 설탕이나 우유를 첨가하는지 여부는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차갑게 식힌 차를 마시거나 설탕을 넣어 먹어도 홍차를 하루 두 잔씩 마시기만 하면 비슷한 사망률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는 의미다.
건강상태나 사회경제학적 측면, 흡연, 알콜 섭취량, 식단, 나이, 인종이나 성별 등 등 사망률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통제됐다.
차를 마시는 사람들에게서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감소했으나, 암으로 인한 사망과는 뚜렷한 연관관계가 없었다. 연구진은 특정 효과가 나오기에는 암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2006~2010년 사이 40~69세 남녀 49만8043명에게 차 마시는 습관을 묻고, 이후 14년 동안 이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적인 연구보다 훨씬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한 결과지만, 이런 방식의 관찰 연구로는 쉽게 인과관계를 결론내기 쉽지 않다. 메
해당 연구결과는 내과 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29일 실렸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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