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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개장터가 문을 연 프리미엄 콘셉트스토어 `브그즈트 컬렉션 역삼 더 샵스 앳 센터필드점` 내부 모습. [사진출처 = 번개장터] |
29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최근 프리미엄 정품리셀 서비스를 통해 '파텍필립' 명품 시계가 리셀가 1억3500만원에 거래 완료됐다고 밝혔다.
1억3500만원에 거래된 파텍 필립사의 제품은 '노틸러스 5712 1A' 모델이다. 출시가보다 약 2~3배 높은 가격에 리셀가가 형성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시계 리셀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배경에는 해당 시계의 생산이 멈췄거나 단종 예정이라는 점이 주로 작용한다. 여기에 명품 브랜드 고유 가치를 널리 인정받아 새로운 투자 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점도 있다.
트렌비 관계자는 "고가 시계의 경우 해당 브랜드 가치를 인정 받아 여타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은데다 희소성마저 부각돼 리셀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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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비의 명품 시계 리셀 시장 성장 추이 [사진 출처=트렌비] |
대기업도 명품 리셀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날부터 신세계는 SSG닷컴(쓱닷컴)에서 'BGZT Collection(브그즈트 컬렉션)'을 입점, 리셀 및 중고 명품을 들여 판다.
브그즈트 컬렉션은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콘셉트 스토어다. 2억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5000만원대 에르메스 버킨백 등 하이엔드 브랜드 상품 위주로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미개봉, 미사용 리셀상품과 중고 명품을 포함해 총 200여종을 만나볼 수 있다.
명품 리셀 거래는 국경을 넘어서도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국가간거래에서 거래된 중고명품시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국가별로는 한국보다 앞서 리셀 시장이 발달한 미국(46%)이 가장 많이 구매했고 영국과 독일이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명품 리셀 시장은 국내외에서 급성장 중"이라며 "플랫폼별로 명품 감정에 상당한 공을 들여 신뢰도를 확보한 만큼 온라인에서도 억대 거래가 이뤄지며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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