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콘텐트리중앙(대표 제찬웅·홍정인)이 국내 최대 어린이 실내놀이터 기업 플레이타임그룹(대표 김종수)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거래 상대방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파트너스가 보유한 킨더홀딩스다. 매매 대상은 지분 100%이며 거래 가격은 1250억원이다. 콘텐트리중앙은 기존 공간사업자인 메가박스와 플레이타임그룹 사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이번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플레이타임그룹은 1994년 설립됐다. 국내 복합쇼핑몰·백화점·대형마트 등에 직영점 80개, 가맹점 110개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15개, 몽골 1개 등 해외 지점도 운영 중이다.
H&Q는 2015 년 인수 이후 플레이타임 경영 전략을 '다브랜드 다거점'에서 '챔피언 브랜드 직영점 위주 운영'으로 수정했다. 챔피언, 챔피언 1250, 챔피언더블랙벨트 등 챔피언 브랜드는 플레이타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플레이타임그룹은 2019년 기준 전년 대비 22% 성장한 매출 598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적자로 전환했다. 이에 저수익 점포를 정리하고 고수익 기대 점포를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했고, 올해는 리오프닝 바람을 타고 빠른 실적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정진 H&Q 대표는 "플레이타임그룹은 코로나 여파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최근 실적 개선과 더불어 콘텐트리중앙과 만나 국내 공간사업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도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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