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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농식품부는 9월 한 달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사전 예방조치 기간'으로 설정하고 가금농가 등을 대상으로 교육, 현장 점검 및 소독 등 예방 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7월 기간 해외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50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74건 대비 83.7% 발생이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3778건), 아시아(398) 등에서 발생이 많았다.
홍기성 농식품부 방역정책국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은 "올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철새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전 선재적으로 사전 예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9월 한 달 동안 전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고병원성 AI 차단방역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농가에서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이나 농가 소독 방법을 홍보할 계획이다.
철새가 본격적으로 날아드는 9월 중순부터는 가금농장 종사자와 축산 차량이 철새도래지 인근 도로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출입 통제구간을 280곳 지정해 운영한다. 철새도래지 및 인근 가금농가는 소독지도를 만들고 살수차 및 방역차량을 투입한다.
농식품부는 9월 말까지 전국 가금농장의 방역 상황을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올 겨울 고병원성 AI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만큼 가금농장은 방역시설을 보완해야 한다"며 "농장에 들어가기 전 단계인 전실, 소독시설 등을 갖춰달라"고 요청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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