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폭탄 정통으로 맞은 '1만2000원 보쌈정식'…"3인분도 모자랄 듯"

통계청, 삼겹살 물가 7.4% 상승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보쌈 정식이 화제입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푸드코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1만2000원짜리 보쌈 정식"이라는 글이 퍼졌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눈에 봐도 적은 양의 보쌈과 콩나물국, 쌈장, 고추와 상추, 김치, 마늘, 밥이 담겼습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3인분 먹어도 배 안차겠다",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식 물가 지수는 지난해 누계 대비 6.7% 올랐습니다. 품목별로는 삼겹살 물가가 7.4% 상승했고, 돼지갈비는 7.9%, 쇠고기는 8.5% 상승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또한 추석을 앞두고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의 가격이 일제히 뛰고 있습니다. 명절 대목이 지나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집중호우 후폭풍으로 농산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데다, 올해 3~6월 정점을 찍었던 국제 곡물 가격도 최근 국내 가공식품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1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은 원화 값도 수입 식품 물가를 더 끌어 올리는 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