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약정 지원금 복잡해도…플립4·폴드4 싸게 사려면 '이건' 꼭 알아야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식 출시된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이하 플립4)'와 '갤럭시Z폴드4(이하 폴드4)'의 출고가는 256GB 기준 각각 135만3000원, 199만8700원이다.
갤럭시Z 시리즈가 원래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인데다 전작보다 출고가가 약 10만원 늘어나면서 공시지원금, 선택약정할인 등 할인 제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신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공시지원금은 기기값을 할인해 주는 일회성 지원금이다. 통신사, 요금제, 약정 기간에 따라 지원금이 다른데 현재 통신 3사가 지정한 플립4와 폴드4의 공시지원금은 25만5000원~65만원이다.
여기에 추가지원금이 더해진다. 공시지원금과 별도로 통신사 대리점이 제공하는 지원금이다. 대리점 재량에 따라 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제공하므로 최대치를 제공하는 대리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보통 공시지원금 보다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했을 때 할인 폭이 크지만, 추가지원금을 포함하면 역전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잘 비교해봐야 한다.
공시지원금이 싫다면 선택약정할인을 고를 수 있다. 말 그대로 12개월, 24개월 등 약정 기간을 선택하고, 이 기간에 매월 통신비를 25%씩 할인받는 방식이다.
선택약정할인은 비율로 산정하므로 고가 요금제일수록 할인금이 높아지고, 공시지원금과의 할인금 격차도 커진다.
한 예로 플립4를 SK텔레콤의 월 7만9000원 요금제에 가입해 구매했을 때 공시지원금은 42만3000원이다. 선택약정할인을 고르면 24개월 약정 기준 5만1000원 더 많은 47만4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런데 월 12만5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공시지원금(52만원)과 선택약정할인(75만원) 할인금 격차가 25만원으로 늘어난다.
통신사에서 구매하는 방법 외에 기기를 제조사(삼성전자), 리셀러 등으로부터 직접 구매해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저렴한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통신사 제휴 할인 같은 혜택도 받을 수 없지만, 알뜰폰 업체들이 플립4·폴드4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미리 알고 챙기는 것이 좋다.
예컨대 LG렐로모바일에서는 플립4·폴드4를 구매한 후 LG헬로모바일 요금제에 가입하면 백화점 상품권, 삼성 갤럭시핏2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