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전세계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매출이 1분기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44.5%로 1위, SK하이닉스는 24.4%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며 한국 기업들이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드러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기업용 SSD 시장의 전체 매출액은 73억2000만달러(약 9조7495억원)로 전기 대비 3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북미 지역의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기업들의 서버용 SSD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1분기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이 함께 운영하는 일본 공장에서 오염 사고가 발생한 후 기업들이 공급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구매를 늘린 점도 매출 증가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용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친 시장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 2분기 삼성전자의 기업용 SSD 매출액은 32억6000만달러로 전기 대비 17.8% 늘었다. 다만 점유율은 44.5%로 전기 대비 4.1%포인트 감소했다. 솔리다임을 포함한 SK하이닉스 매출액은 전기 대비 32.1% 증가한 17억8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2분기에 전기 대비 31.7% 증가한 7억9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10.9%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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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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