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컵라면 조리 직후 뜨거운 용기를 옮길 때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컵라면에 접이식 손잡이를 달았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일반 컵라면보다 고온 조리되는 전자레인지 전용제품인 '카구리 큰사발면'에 손잡이를 적용했다. 카구리 큰사발면 옆면의 점선을 따라 뜯은 후 안으로 끼워 밀면 손잡이가 간단하게 완성된다. 농심은 향후 소비자 의견을 종합해 확대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안심손잡이는 소비자 만족도 향상과 다양한 제품개발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사내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라며 "소비자들이 제품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실용적인 개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 출처 = 농심]
다른 라면업체도 컵라면 용기를 개선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앞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 컵라면을 출시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컵라면을 고르거나 조리시 물을 맞추려면 손가락을 직접 넣어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려 한 것이다. 오뚜기
는 컵누들 김치와 얼큰 쌀국수 용기에 제품 이름, 물 붓는 선,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점자로 표시했다. 삼양식품도 큰컵 불닭볶음면과 큰컵 삼양라면 용기에 제품명 등을 점자로 표기했다. 두 회사 모두 모든 컵라면 용기로 점자 표기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진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