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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프트 G. [사진 출처 = 삼성물산 패션] |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30여년 만에 신규 남성복 브랜드 '시프트 G'를 론칭한다. 삼성물산이 새로운 남성복 브랜드를 선보인 건 지난 1995년 '엠비오' 이후 27년 만이다. 새로운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통해 젊은 감성을 추구하는 3040세대를 공략할 계획이다.
시프트 G는 '유틸리티 워크웨어'를 추구하는 브랜드로, 출근복을 경계를 넘나드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판매 가격은 아우터 40~80만원대, 맨투맨·집업·후드 20만원대, 카디건 30~50만원대, 팬츠 10~20만원대 등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성복 '스튜디오 톰보이'의 남성복 단독 매장을 다음달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지난 2019년 남성 컬렉션을 출시하며 남성 단독 팝업 매장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남성복 정식 매장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은 스웨덴 디자이너 브랜드 '아워레가시'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이달 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첫 단독 매장을 연다. 이번 매장에서 남성·여성 상품 비중은 각각 80%와 20% 수준이다. 판매 가격은 아우터 45만~180만원, 티셔츠 23만~65만원, 니트 41만~97만원, 팬츠 43만~65만원 등이다.
한섬은 내년 초 수입 의류 편집숍 브랜드 '톰그레이하운드'의 남성 전문 매장을 새롭게 론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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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스 남성 현대백화점 판교점 리뉴얼 매장 전경. [사진 출처 = LF] |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프렌치 컨템포러리 브랜드 '이로 맨즈'도 지난 5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매장을 열고 론칭을 공식화했다. 앞서 코오롱FnC는 '이로 우먼'에 이어 올해 가을·겨울(FW) 시즌부터 이로 맨즈의 국내 독점 사업권을 확보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패션 업체들은 최신 유행을 추구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내세워 남성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분위기다. 세련된 디자인에다 일상복과 오피스룩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믹스매치' 스타일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직장인이 늘면서 실용적이고 편안한 패션이 트렌드로 자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성복과 명품 등 패션업계가 호황을 누리면서 오랫동안 침체됐던 남성복도 이 기조에 맞춰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고 투자하는 분위기"라며 "트렌디하면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인기"라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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