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24년 만에 최고로 전망했습니다.
거듭된 금리 인상으로 이자부담은 점점 커가는데, 한국은행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두 번 더 올리겠다고 합니다.
첫 소식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4번 연속 올린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그만큼 물가가 비상이라고 본 것입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7%p 높은 5.2%로 상향 조정됐는데,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물가는 5~6%대의 높은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 억제와 고물가 고착 방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뿐만 아니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원·달러 환율도 기준금리 인상 배경이 됐습니다.
미국이 다음 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p 이상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환율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것입니다.
올해 남은 두 번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p씩 올리면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3%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올해 연말까지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현 사이클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우린 벌써 작년부터 금리를 꾸준하게 올려 왔기 때문에 더 큰 칼(빅스텝)을 꺼낼 필요는 없다는…."
한편, 한국은행은 글로벌 경기 하락세의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6%로 소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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