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 마지막 단계인 회생계획안 인가에 '청신호'가 켜졌다. 상거래 채권단 가운데 '캐스팅보트'로 꼽혔던 현대트랜시스와 희성촉매가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동의하면서다.
25일 쌍용차에 따르면 상거래 채권단인 현대트랜시스와 희성촉매가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동의하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대트랜시스 입장에서 두 번에 걸친 쌍용차 회생절차로 인해 경제적인 손실이 굉장히 크지만 자동차 산업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회생계획안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오는 26일 쌍용차 관계인집회를 연다.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야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이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관계인집회의 핵심은 상거래 채권단의 동의였다. 회생채권액 5308억원 중 약 25.6%를 차지한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동의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상거래 채권단의 절대적인 동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전체 상거래채권액 가운데 12%
만약 회생채권자 3분의 2 동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쌍용차 인수가 무산되는 것은 아니다. 법원은 쌍용차 측에 시간을 더 주거나 강제인가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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