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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트리온이 사용된 바이오 스판덱스 의류. [사진 제공 = 효성티앤씨] |
에코트리온은 100% 식물을 원료로 발효해 만든 친환경 폴리올로 우레탄 탄성소재, 스판덱스, 인조가죽 등의 필수 원료로 사용된다. 기존 석유화학제품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을 40%가량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EU 등 탄소규제가 강화되는 지역의 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SK케미칼의 에코트리온을 사용해 세계 최초로 친환경 바이오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를 출시했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기지로 확대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또 프리미엄 스포츠 소재를 생산하는 3D 프린팅 기업인 미국 카본에도 에코트리온을 공급 중이다. 카본은 3D 프린팅 액상 수지에 에코트리온을 적용해 충격 흡수나 지지력이 필요한 고기능성 스포츠 용품을 생산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에 공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스포츠웨어 보고서에 따르면 신발을 포함한 글로벌 스포츠 웨어 시장은 작년 약 337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2025년까지 연평균 7%의 높은 성장율을 나타낼 전망이다. 바이오 섬유 시장은 2029년까지 매년 평균 5.5%씩 성장할 것으로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데이터 브릿지는 예측하고 있다
정재준 SK케미칼 신사업개발실 실장은 "에코트리온의 우수한 특성을 바탕으로 스포츠패션·용품·의류 분야의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용도를 확대해 가고 있다"며 "글로벌 탄소 절감과 지속가능 소비 트렌드에 맞춰 SK케미칼 에코트리온의 수요는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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