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게이밍에 최적화된 고성능 SSD '990 프로' 공개

삼성전자가 고화질 게임 등 고사양 그래픽 작업에 최적화된 대용량 저장장치(SSD) '990 프로'를 25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최신 V낸드 기술과 새롭게 설계한 컨트롤러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쓰기 속도는 55%, 읽기 속도는 40% 향상됐다. 990 프로의 연속 읽기, 연속 쓰기 성능은 각각 초당 최대 7450MB, 6900MB이다. 고성능 그래픽 게임과 4K·8K 고화질 비디오, 3차원 렌더링, 빅데이터 분석 등 초고속 데이터 처리 작업이 요구되는 사용 환경에서 쓰기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또 이번 신제품은 니켈 코팅된 컨트롤러와 함께 열 분산 시트, 과열 방지 기능 등을 적용해 효율적 발열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열 제어 기능을 극대화한 '990 프로 위드 히트싱크'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SSD 전·후면에 히트싱크를 부착해 방열 성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990 프로'를 이달 24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게임스컴 2022'에서 공개하고, 오는 10월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1위 수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전체 SSD 시장에서 2006년부터 17년째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339억달러로 삼성전자 시장점유율은 37.5%에 달한다.
이규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는 "고성능 SSD를 찾는 게이머와 전문 크리에이터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찬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