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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신세계인터내셔날] |
25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자체 뷰티 편집숍 라페르바를 통해 판매 중인 헤어케어 브랜드 오리베 매출이 지난 4년간 360% 신장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을 통한 매출은 1036%가 급증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일명 '샴푸계의 샤넬'로 불리는 오리베는 초고가 헤어케어 전문 브랜드다. 제니퍼 로페즈, 스칼렛 요한슨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헤어 스타일리스트인 오리베 카날레스(Oribe Canales)가 2008년 뉴욕에서 설립했다.
1000mℓ 한 병에 20만9000원에 달하는 '골드 러스트 샴푸'와 100mℓ한 병에 6만9000원짜리 '골드 러스트 너리싱 헤어 오일'이 대표 제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골드 러스트 샴푸'의 경우 한 병에 20만원이 넘지만 오리베 브랜드의 매출을 이끌고 있는 효자 상품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고가의 프리미엄 향수인 '니치 향수' 열풍이 헤어케어 시장으로 옮겨붙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고가의 프리미엄 향수를 뜻하는 니치향수 역시 한 병에 20만원이 넘지만 나만의 향을 찾아 개성을 드러내려는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샴푸 시장의 경우 기존에는 생활용품 브랜드가 대부분 점령해왔다. 여기에 탈모 예방 관련 기능성 샴푸가 득세하며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했다.
앞으로는 이같은 기능성 샴푸 뿐 아니라 나만의 향을 입혀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모발 관리 제품 시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호텔 어메니티를 통해 고가의 헤어 헤어케어 제품에 익숙해진 젊은층이 주 구매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에 오리베의 단독 매장을 여는 등 관련 사업을 적극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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