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예금을 받고 대출을 해줄 때 발생하는 금리 차이로 돈을 법니다.
그동안 은행의 이자 장사가 심하다는 비판이 거셌고, 어제(22일)부터 이 예대금리차를 공개하도록 했는데요.
가장 큰 금리차이가 난 은행 어디일까요?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개된 은행별 '예대금리차공시'입니다.
은행들의 금리차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시중 5대 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으로 1.62%p였습니다.
1.4%p인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신한은행 관계자
- "저희는 1조 가깝게 서민금융을 지원했거든요. 그런데 서민금융이 (대출)금리가 높아요. 서민금융을 많이 취급할수록 가계대출에서는 예대금리 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상대적으로 중·저신용자 고객이 많은 인터넷은행은 2%p를 웃도는 예대금리차로 시중은행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특히 토스뱅크는 무려 5.6%p를 기록했습니다.
토스뱅크 측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8%로 은행 중 가장 높다"며 인터넷은행과 비교해도 1.5배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대금리차는 앞으로 매달 공시될 예정입니다.
예대금리차를 줄이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
-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좀 회의적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가산금리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금리 협상력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보완돼야…."
게다가,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추는 대신 예·적금 금리를 높여 예대금리차를 줄인다면, 다시 대출금리 인상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전현준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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