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에 1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이 인천공항에 적발됐습니다.
특히, 국내 소비용 마약이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기자입니다.
【 기자 】
냄새로 마약을 찾아내는 탐지견이 외국에서 온 우편물을 검사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한 우편물 앞에 주저앉습니다.
우편물을 열어보니 대마초가 쏟아져 나옵니다.
▶ 인터뷰 : 양재우 / 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과
- "탐지견이 마약을 발견하게 되면 물건을 보고 앉습니다. 그러면 저희는 그 물건을 개장검사합니다."
최근 이렇게 우편물을 통해 합성 대마와 같은 신종마약을 반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일반 여행자라면 누구나 쉽게 반입할 수 있는 이러한 치약 속에 필로폰까지 몰래 숨겨 들여오고 있습니다."
신체 내부에 숨기거나 담배 안을 파서 그 속에 숨기는 등 반입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총 44건, 34억 원어치의 다양한 마약이 적발됐습니다.
무려 10만 명이 한 번에 투여할 수 있는 양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에서 소비되는 마약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근 / 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과장
- "주로 우리나라를 경유해서 외국으로 나가는 통과 마약이 주로 단속됐는데 이번 단속의 특징은 국내에 소비되는 마약이 많이 단속됐습니다."
이에 인천공항세관은 사이버수사반을 신설하는 등 앞으로 마약단속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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