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줄어…전국·서울 거래량 2013년 이후 분기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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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 사진=연합뉴스 |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하락거래의 비중이 상승거래 비중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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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하락거래량 그래프 / 사진=직방 |
오늘(22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서 '동일면적 직전 거래가격' 대비 상승거래와 하락거래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 중 상승거래는 2604건, 하락거래는 2722건으로 하락거래가 상승거래보다 118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올해 1~2분기 전국과 서울 모두 하락거래의 비율이 4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0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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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 사진=직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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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 사진=직방 |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지난 2019년~2020년에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만 4,902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333건으로 2013년 이후 분기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에는 거래량이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최근 10년 간 최저치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18년 4분기~2019년 1분기 거래량 대폭 감소 시기를 넘어서는 수준의 거래 절벽 상태로 평가된다고 직방은 밝혔습니다.
직방은 금리 인상과 같은 대외 여건들로 인해 최근 아파트 시장은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 등 침체 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면서 지금처럼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하락거래의 비율이 늘어나는 최근의 동향은 아파트 시장 침체기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집값 하락지역이 늘어나면서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전국 단위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래 청약은 무주택자들에게 합리적인 내집마련 수단으로 여겨지면서 꾸준히 청약통장 가입자가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집값이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전체 가입자 수는 2701만 9253명으로, 6월 말 2703만1911명 대비 1만 2658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2009년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