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다 급등하는 등 크게 널뛰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황재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로 올라간 건 지난 4일 이후 처음입니다.
미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은행 규제안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며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몰려 환율이 상승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달러유입이 줄어 환율 상승 기조가 이어질 거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환율 상승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좋아지기보다는 우리 경제에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서정훈 /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 "국내적으로도 수출기업 채산성에 대한 긍정 효과 보다는 인플레이션 유발 등을 통한 국내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요인으로 보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환율 상승보다는 하락세가 제한적으로 이어질 거라는 분석입니다.
수출이 호조를 보여 달러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떨어지겠지만,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하락폭은 제한된다는 겁니다.
외환 당국도 어제(21일)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환율 변동이 큰 점에 우려를 표시에 당국의 개입 정책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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