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소모빌리티쇼에 해외 기업 최다 참가

오는 31일을 개막하는 수소산업 전문전시회 'H2 MEET(옛 수소모빌리티쇼) 2022'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해외 기업, 기관, 장·차관급 정부관계자 등 고위급 인사 참여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수소전시회로 도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H2 MEET 조직위원회(위원장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에 따르면 올해 H2 MEET에 참가하는 230여 개 기업이나 기관 중 해외 참가 기관은 11개국 63개로 나타났다. 참가자 수 기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다.
부스 설치 없이 참가하는 스페인, 이탈리아, 아랍에미리트, 우크라이나, 중국 등의 바이어를 포함하는 경우 참가국은 16개국에 달한다.
국가별 참여 기업이나 기관 수는 영국 16개, 네덜란드 12개, 캐나다 10개, 호주 7개, 미국 5개, 프랑스 5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 기업으로는 캐나다의 발라드파워시스템즈(수소연료전지), 미국의 에어프로덕츠(수소 생산·수소충전소), 스웨덴의 크래프트파워콘(수전해 전원 솔루션), 영국의 아이엠아이크리티컬엔지니어링(산업용 밸브), 노르웨이의 넬(수소충전소), 한국의 파트너사 예스티와 함께 참가하는 독일의 인앱터(AEM 수전해 기술) 등이다.
특히 H2 MEET에 수소 공급망 자동화 솔루션을 공개하기 위해 첫 참가하는 에머슨(미국)의 경우 글로벌 고위 임원이 방문할 예정이다.
주요 국가 장·차관급 고위인사 등의 참관 계획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 인사는 존 위팅데일 영국 무역특사, 존 하나포드 캐나다 에너지부 차관, 앨래나 맥티어넌 서호주 수소산업 장관, 요르흐 기글러 네덜란드 신재생에너지위원회 대표, 아티크 알 마즈루이 아부다비 통합교통센터 국장 등이다.
정만기 조직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수소가 탄소중립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을 중심으로 H2 MEE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밸류체인 전반의 산업 인프라스트럭처가 국가별 특성에 맞게 글로벌 차원에서 확충돼야 수소산업의 신속한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햇다.
이번 전시회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H2 MEET는 올해로 개최 실적 3회, 해외 참가기업 수 비중 10%라는 정부 인정 국제인증전시회 조건을 달성하게 되면서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전문 전시회로 성장이 기대된다.
[서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