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기를 맞아 요즘 재테크 전략도 불과 1~2년 전과 확 달라졌습니다.
이자를 1%, 아니 0.1%라도 더 주는 곳을 찾으려 고군분투하고 있는데요.
티끌은 모아봐야 티끌이라던 자조적인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직장인 장홍석 씨가 목돈 넣어둘 곳을 찾다 선택한 곳은 연 2% 이자를 하루 단위로 주는 파킹통장입니다.
매일 받는 이자가 다음 날엔 원금이 돼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장홍석 / '하루이자' 통장 이용자
- "매일 매일 이자가 쌓이고, 쌓인 이자를 매일 받으면서 원금도 커지고, 성취감도 느끼고, 그렇게 매일 자금을 조금씩 불려나가고 있습니다. "
기준금리 상승으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파킹통장 이율은 최고 3.2%까지 올랐습니다.
사회초년생들은 목돈 만들기로 소액적금을 이용한 '짠테크'를 실천합니다.
이용현 씨는 1만 원으로 시작해 26주 동안 만 원씩 늘려가며 저축하는 이른바 '풍차 돌리기' 재테크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현 / 26주 적금 이용자
- "처음에 적은 돈으로 점점 불려가다 보니까,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겠다 싶어서 시작했고, 한번 습관을 들이니까 점점 더 아끼게 되더라고요. "
적금에 실제 넣은 돈의 두 배 효과를 보는 '선납이연' 방식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월 10만 원씩 1년짜리 적금에 가입한다고 할 때, 매달 10만 원 씩 내는 게 아니라, 첫 달에 6개월 치 60만 원을 한 번에 넣고, 7개월 차에 한 달 치를 넣은 뒤 마지막 달에 지금까지 낸 원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나머지 5개월 치를 넣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70만 원으로 120만 원 적금을 넣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지역 신협이나 새마을금고에 조합원으로 등록해 이자소득세 대신 1.4%의 농어촌특별세만 내 15.4%에 달하는 세금을 아끼는 것도 많이 알려진 '짠테크' 방법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권민호 VJ, 임성민 VJ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