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사회적 책임 그리고 투명 경영은 기업 경영에서 거부할 수 없는 대세죠.
환경을 해치거나 노동력을 착취했다면 국제사회에서 자금조달이나 제품판매에 제동이 걸리기 때문이죠.
한국경영학회는 기업이 노동자와 고객은 물론 정부나 지역사회와 소통해 ESG 경영을 완성해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플라스틱은 반도체나 철강과 더불어 산업의 3대 쌀로 꼽힙니다.
석유화학산업의 중추기지, 여수산단은 지난해 이 플라스틱을 포함해 75조 원어치를 생산하고 307억 달러를 수출했습니다.
그런 여수산단이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 인터뷰 : 고영희 /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 "석유화학 산업은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요. 변화가 있어야, 더 성장을 끌어올릴 수 있고…."
여수산단은 더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 그리고 투명 경영, 즉 ESG 경영입니다.
가야 할 길은 멉니다.
2020년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3,973만 톤 중 11%가 여수산단에서 나왔고, 최근 5년간 32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습니다.
한국경영학회와 매일경제가 공동으로 주최한 융합학술대회는 한 가지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열 / 전남대 경영학과 교수
- "ESG를 (기업) 내부적으로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적으로 지역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업마다의 ESG 전략에 더해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전문가집단이 소통해 ESG 경영을 완성해 나가자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남도지사
- "디지털 혁신과 에너지 전환을 빠르게 거치면서,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있습니다. ESG 경영은 어느새 글로벌 표준이 되었습니다."
여수산단에 특화된 ESG 경영이 지속가능한 경영의 새 모델을 만들어낼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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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