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매입임대주택'에는 2만명 넘게 몰려 '최대'
↑ 서울 아파트 / 사진=연합뉴스 |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40%를 넘었던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20%대로 떨어졌습니다.
오늘(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2014건이었습니다. 이 중 30대 이하의 매입 건수는 499건으로 전체의 24.8%였는데, 이는 연령대별 매입자 통계가 작성된 201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3월만 하더라도 2030 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40.7%로 40%를 넘었지만, 5월 37.4%에 이어 2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이들의 첫 '내 집 마련'도 급감했습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집합건물(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을 생애 최초 매수한 수는 3428명으로, 이 중 30대 이하는 1743명(54.0%)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3438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2030의 시선이 향한 곳은 임대주택입니다.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2022년 2차 청년 매입임대주택' 청약에는 서울 263가구 모집에 2만6910명이 접수하면서 10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LH가 전국 단위 청년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정기 모집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LH가 기존 주택을 매입해 무주택자 청년(대학생, 취업준비생 포함)에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입니다.
이달부터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이 80%로 확대됐지만, 2030세대의 위축된 매수심리를 회복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7% 떨어져 지난 5월 말 이후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